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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국민] 난 금메달 아니면 취급 안 해. 05



- 나 뭐 별 짓 안 했지?

- 나야 모르지 그러고 뛰쳐 나갔어 그냥.

- 그래서?

- 뭐가 그래서야. 난 모른다고.

- 나도 모른단 말야!

- 어쩌라는 거지;


엠티 끝. 다시 학교. 부들부들거리는 손으로 인스타에 들어갔다 팔로잉 옆에 놓인 숫자 1 그리고 58k 속 하나의 맞팔된 계정.


‘체육학과 교수님의 아들.’


앞으로 내 학점은 망한건가 학교에 얼굴은 어떻게 들고 다니지. 술 먹고 실수한 건 아니겠지 에이 설마. 기억이 없, 없는ㄷ,데.. 왜.. 문자에 남겨진 카드 내역에 비타민 담배를 산 게 있을까. 오전에 인체학 교양을 들으러 가는 날이었다. 푹푹 찌는 여름. 반바지에 편한 반팔 차림에 백팩과 캡모자. 구석진 자리에 앉아 모자를 벗고 앞머리를 터는데,


- 전정국 선수 아니에요? 우와 잘생기셨어요! 악수 한 번만 해 주시면 안 돼요?





- 아, 네.. 네.. 감사합니다.


교양 수업엔 체육학과 뿐 아니라 다른 학과 사람들도 많아 벗었던 캡모자를 도로 써 제 얼굴을 가렸다. 누가봐도 나 불편해요. 라는 얼굴을 하며 구석진 곳에 앉아 출석부 명단에서 제 이름을 기다리는데,






- 박지민.

- 네.




박지민?! 하고 고개를 들어 손을 들고 출석을 받은 지민과 눈이 마주쳤다. ㅍ, 포커페이스, 포커페이스. 저 사람은 별 거 아니라고 여기는데 나만 괜히 의식하는 걸 지도 몰라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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