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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국민] 난 금메달 아니면 취급 안 해. 08

난 되게 귀엽고 사랑스러운 편이거든?


오후, 여느 때와 같이 훈련을 마치고 북적거리는 사내들 속에서 단체로 샤워실에 정국 또한 몸을 담근다. 제 앞의 뿌옇게 번져가는 거울을 두고 오전에 지민이 제 옆에달싹 붙어 아양을 부리던 모습을 따올리니 샐룩 웃음이 나왔다.


- 미친 놈.


엠티 때부터 옆에 붙어있어 온 동기가 그런 정국을 보며 혀를 내둘렀다.


- 너 그 선배랑 잘 되지.

- 별로.

- 너 지금 혼자 헤실거려, 되게 미친 놈 같애. 

- 쳐다보지 마. 뭔 남자들끼리 알몸으로 샤워실에 부둥켜 있는데 굳이 옆 사람까지 봐. 씻기나 해.



카톡, 샤워를 마치고 나온 정국이 캐비넷을 열자 휴대폰에서 경쾌하게 울리는 알림 소리에 급히 휴대폰을 꺼내 들었다. 평소 연락 올 곳도 딱히 없어 늘 무음으로 해 놓는 탓에 부재중 전화가 일상이던 정국이 며칠 전부터 소리로 바꾸기 시작한 것이었다.



'김남준 떴어. 나 데리러 와 빨랑.'



- 야 나 빨리 가야겠다.


지민의 문자에 다시 헤실거리며 웃던 정국이 머리를 대충 털어 생머리가 앞머리를 가려 축 쳐져왔다. 정국은 캐비넷에들어있는 운동복, 츄리닝, 후드티들을 넘기고 가장 구석에서 몇 번 입은 적 없는 코트를 집었다.


- 미친 놈 맞아 저거. 맞지, 그럼 그럼.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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